• 영등포구의회 조사특위, ‘서울 청년센터 영등포’ 방문
  • 입력날짜 2020-10-08 10: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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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혈세 낭비, 임대료 매월 660만 원 씩 꼬박꼬박 지급
-오현숙 의원 “청년센터인지, 청소년 도서실인지”
▲영등포구의회 민간위탁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위원들이 10월 6일 민간위탁으로 운영될 예정이었던 ‘서울청년센터 영등포’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오현숙 영등포구의회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영등포구의회 민간위탁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위원들이 10월 6일 민간위탁으로 운영될 예정이었던 ‘서울청년센터 영등포’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오현숙 영등포구의회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영등포구의회 민간위탁행정 사무조사특별위원회(아래 조사특위)는 10월 6일 민간위탁으로 운영될 예정이었던 ‘서울 청년센터 영등포’(신길로 204, 2층)을 방문해 입지, 접근성, 설치된 시설 등을 둘러봤다.

이어서 영등포구청 별관에서 민간위탁으로 운영하는 곤충체험학습장의 시설현황 및 운영 상황 등을 확인한 후 임대료 낭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민간위탁으로 운영될 예정이었던 ‘서울 청년센터 영등포’와 현재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곤충체험학습장 방문은 김길자 조사특위 위원장과 최봉희 부위원장 그리고 이규선, 장순원, 김화영, 오현숙 특위 위원들이 참석했다.

김길자 조사특위 위원장은 “특정 시설의 경우 행정 절차상의 문제로 제대로 활용치 못하고 있다”라며 “행정 절차상의 문제를 빨리 해결토록 하고, 그렇지 못한다면 다르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빨리 모색하였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오현숙 특위 위원은 ‘서울 청년센터 영등포’를 현장 방문을 마친 뒤 페이스북에 “민간위탁 특별조사위원회에서 문제가 많은 청년센터 현장 방문을 방문해 많은 문제를 껴안고 왔다”라며 “시비(서울시 예산)라고 하지만 시설한 것을 보고 청년센터인지 청소년 도서실인지, 억대의 돈을 이렇게 해도 되는지ᆢ”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서울 청년센터 영등포’는 총사업비 9억 7천여만 원으로 이중 임대 보증금 1억 원, 공사비(감리비 포함) 2억2천5백여만 원이며 매월 임대료는 660만 원(부가세 포함)이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 청년센터 영등포’ 운영 사무 수탁 기관 모집에 참여했다가 탈락한 한 기관이 “수탁 법인 선정 과정과 결과에 대한 부당성”을 주장하며 요청한 감사를 시행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 중 일부 부적정하고 응모 자격을 충족하지 못한 업체에 대해 정량적 평가를 시행해 순위에 변동을 주었다고 판단했다.

영등포구가 6월 1일 서울 청년센터 영등포 운영 업체로 사회혁신해봄협동조합을 선정했다. 본지가 입수한 선정 심의 결과표에 따르면 1위인 사회혁신해봄협동조합과 2위로 탈락한 *****조합 최종 점수 차이는 0.1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청년센터 영등포 운영 업체로 선정된 사회혁신해봄협동조합은 0.4점 차이로 1위와 2위의 순서가 바뀌어야 한다. 즉 감사 결과 대로라면 ‘서울 청년센터 영등포’ 수탁 업체는 2등으로 떨어진 업체가 선정되었어야 한다.

그러나 영등포구는 감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이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다. 재심청구는 감사 결과가 나온 날로부터 한 달 이내에 신청하게 되어있음으로 9월 20일 전에 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감사 결과는 재심을 신청한 날로부터 약 두 달 정도가 소요되면 해당 부서의 심의를 토대로 감사위원회에 부의하여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 청년센터 영등포’는 구의회 사전 승인 없이 서울 청년센터 영등포 사업자를 선정하기 전인 2월, 서울 청년센터 영등포 사업장에 대해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5월부터 지금까지 꼬박꼬박 매월 660만 원씩 임대료를 지급해 구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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