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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의원 “행정직원들에 대한 배려와 보호 필요”
세계 각국 재외공관에서 근무하는 행정직원 3,211명 중 지난해에만 18.8%에 해당하는 603명이 퇴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1년 내 조기 퇴직률 또한 24.37%로 나타나 재외공관 행정직원의 높은 퇴직률이 도마 위에 올랐다. 퇴직 사유 대부분이 자진 퇴사로 드러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영주 국회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재외공관 행정직원 퇴직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또한, 재외공관마다 퇴직률이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률이 높은 재외공관은 퇴직률이 66.6%에 달했으며, 퇴직률이 낮은 곳은 1.16%였다. 근무 기간을 1년을 넘기지 못하고 조기 퇴직하는 비율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재외공관 행정직으로 근무한 지 1년도 안 된 시점에서 퇴직한 조기 퇴직률이 24.37%에 달했으며, 1년 이상 3년 미만은 32.4%, 3년 이상 5년 미만은 12.5%로 분석됐다. 한편, 재외공관 행정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7.4년으로 나타났다. 2018년 감사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공관 공무원이 상급자의 위력으로 행정직원에 대해 개인 주택 화장실 배수관 교체 공사에 대한 감독 업무를 지시하는 등 재외공관 행정직원들에 대한 부당한 대우와 사적 업무 지시 등 행정직원들에 대한 근무 환경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영주 의원은 “행정직원들의 높은 퇴직률은 재외공관의 행정 업무 능률향상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행정직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상사로부터 부당한 지시 혹은 강압이 관례로 이뤄지고 있지는 않은지, 매년 실태조사를 통해 행정직원들에 대한 배려와 보호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한 험지 등 특수지에서 근무하는 행정직원에 대해서는 그에 합당한 보상이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퇴직 사유는 본인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사직을 원하는 경우가 98.8%로 대부분이었고, 해고로 인한 퇴직은 1.2%인 것으로 분석됐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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