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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문학상 본상에 김남조 시인, 영등포구민 문학상에 권누리 선정 제12회 구상문학상 본상에 김남조 시인의 시집 ‘사람아, 사람아’가 제1회 영등포구민 문학상에는 권누리 씨의 시 ‘점과 직선 사이의 거리’가 선정됐다.
제12회 구상문학상 본상 수상자 김남조 시인(왼쪽), 특별상 수상자 구중서 수원대 명에교수(사진 오른쪽)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제12회 구상문학상과 제1회 영등포구민 문학상 본상과 당선작을 발표했다.
구상문학상 본상에 이어 특별상에는 문학평론가 구중서 수원대 명예교수가 ‘영등포구민 문학상’ 가작에는 구민 천세은 씨의 소설 ‘엄마가 섬그늘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구상(具常) 시인은 30여 년 동안 영등포에 살며 한강을 소재로 한 많은 문학작품을 남겼다. 이에 영등포구는 구상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시인의 문학적 명맥을 잇는 지역 내 문학 인재의 발굴과 문화예술에 대한 구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매년 구상문학상을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 구상문학상 본상 수상자인 김남조 시인은 1950년 연합신문에 ‘성수’, ‘잔상’ 등의 작품을 발표하며 등단한 이래, 1953년 첫 시집 ‘목숨’을 시작으로 ‘정념의 기’, ‘사람아, 사람아’ 등 20여 권의 시집을 발간하며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순수시인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본상 작품으로 선정된 ‘사람아, 사람아’ 시집에는 사랑의 축복과 기쁨이 담긴 총 52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구상문학상 심사위원은 “김남조 시인의 ‘사람아, 사람아’ 시집에는 종교적 정조가 넘치며, 원로 시인의 시와 삶에 대한 진심과 순수, 정신의 신성성을 실감하게 한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특별상 수상자인 구중서 명예교수는 1963년 문학평론으로 등단한 이후 문학평론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구 교수는 구상 시인의 생애와 작품을 밀도 있게 분석하고, 구상선생기념사업회 제3대 회장으로서 사업회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종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심사위원들은 “구중서 수원대 명예교수는 구상 시인의 핵심 사상과 시 정신을 오랫동안 대내외적으로 알려왔다”며 특별상 선정 이유를 전했다. 영등포구와 (사)구상선생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영등포구민 문학상 공모전은 9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자유주제의 시(시조), 소설 분야를 모집한 결과, 소설 24명, 시 54명이 지원했다. 영등포구민 문학상 당선작 권누리 씨의 시 ‘점과 직선 사이의 거리’는 “관념과 감각의 조화, 개인적 체험과 보편적 공감의 상응이 뛰어나다. 독자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고 다양한 의미를 창출하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작에 선정된 천세은 씨의 ‘엄마가 섬 그늘에’ 소설은 “베이비시터라는 고유성과 인간이라는 보편성의 접점을 모색하는 과정이 매우 진지하며, 우리 사회의 중요한 사회적 이슈를 풍부한 감성과 깊이 있는 성찰을 보여주었다”고 선정한 배경을 밝혔다. 시상식은 12월 23일 개최될 예정이다. 구상문학상 본상 및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천만 원과 1천만 원이, 영등포구민 문학상 당선작 및 가작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 원과 5백만 원이 수여 된다.
김수현 공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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