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수유 열매가 시들어간다'
  • 입력날짜 2020-12-15 14: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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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욱의 영등포공원 느릿느릿 걷기]
한바탕 눈이 내린 뒤에도
붉은 열매가 빛난다
공원관리소 앞 산수유다.

노란 꽃을 떨구고는
잎새와 같은 녹색 열매였다가
잎새가 옷을 갈아입으며
열매도 붉게 변한다.

사람들은
그 붉은 열매로
술을 담고, 차로 달여 마신다.

열매가 지고나면
물러가는 추위 끝자락에
일찌감치 샛노란 꽃을 피운다
그때가 내년 3월쯤 될 거다.

이용욱(영등포문화원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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