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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공원 느릿느릿 걷기]
문득 무엇이 실려 있을까가 궁금했어
수시로 오가는 저 열차 말이야. 사람뿐이겠어? 시간도 실어나를 거야, 어제를 실어 오늘로 나르고 오늘을 실어 내일로 나르고. 오늘을 실어 어제로 나르기도 할 거야 논산으로 향할 때, 그런 때는. 공원 벤치에 앉아 있으면 고향에 데려다주기도 해, 그럴 때는 기차 소리도 시끄럽지가 않아 아마, 설렘도 그리움도 실려 있겠지.
이용욱(영등포문화원 사무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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