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검찰개혁 시즌2’ 추진해나겠다”
  • 입력날짜 2020-12-26 11: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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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대변인 “검찰의 99만원 짜리 불기소” 지적
26일 오전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집행정지를 인용한 것과 관련 민주당의 첫 공식 논평이 나왔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26일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에서 “그러나 이는 결코 면죄부가 아니다”며 “‘검찰을 위한 정치검찰’의 저항에 ‘국민을 위한 더 완전한 검찰개혁’으로 답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법원은 판사사찰 문건과 관련하여 매우 부적절하다는 점과 함께 채널A 사건에 대한 검찰의 감찰 방해 행위 일부를 인정했다”며 “윤 총장의 그릇된 행동과 책임이 지적된 것이다”고 강조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게다가 자신에 대한 징계가 정치적 보복이며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는 윤 총장의 왜곡된 주장 또한 대부분 기각되었다”면서 “이로써 검찰이 정의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싸울 때 가장 벼려진 칼을 휘두른다는 사실만 여실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그러나 윤석열 총장은 판사사찰 문건 작성도, 제 식구 감싸기식 수사도, 검찰의 99만원 짜리 불기소 세트 술접대도, 대통령에 대한 항명에 대해서도 단 한마디의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하다못해 그 흔한 유감 표명조차 없었다”고 꼬집고 “자기 확신범에 가까운 오만과 독선의 끝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자기반성과 성찰”을 촉구하고 “이 모든 것은 과정이다”며 “‘검찰개혁 시즌2’를 추진해나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강 대벼인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 역시 조속히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며 거듭 검찰 개혁을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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