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 “선거는 심판”
  • 입력날짜 2020-12-30 11: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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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표 ‘야권 단일 후보?’, 일정대로!
국민의힘은 12월 30일 오전 국회에서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한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국민의힘 일정 대로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이번에 서울이나 부산에서 실시될 시장 보궐선거는 성폭행이라는 아름답지 못한 행위로 인해 발생하는 선거다”며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자기들 자책 사유로 선거를 하게 되면 공천자를 내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그것을 뒤집고 기어이 공천자를 내겠다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최적의 후보 발굴”을 당부했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야당이 유리하게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고 “선거는 심판이다”라며 “폭정종식, 대의멸친이다.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종식하기 위해 사사로운 이익을 버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누구라도 불이익을 걱정하지 않고 경선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경선을 준비하겠다”며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종식하는 범야권의 플랫폼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우리 국민의힘과 그 구성원들이 정권을 수임받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국민께 선보여드릴 기회다”고 주장하고 “희생정신 보여야, 승리의 방식 찾아야, 선험적 모델 되어야!” 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서 끝까지 화이부동, 불편부당의 자세를 견지할 것이다”라며 함께 협력하고 힘과 지혜를 모아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정진석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백브리핑에서 서울, 부산시장 선거 경선규정을 다르게 할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그 부분도 얘기가 나왔지만, 전체적인 규정이 아직 결정이 안 돼서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답했다.

정 위원장은 당내 경선 후에 범야권 단일화 방안이 유력하냐는 질문에는 “민감한 문제이고 또 동시에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라며 “가장 승률이 높은 최선의 후보를 세워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종식하라는 게 준엄한 국민의 명령이다. 그런 토대 위에서 경선을 준비하고 공천관리 활동을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야권 단일 후보 되겠다”라고 한 발언과 관련 향후 경선 규정 논의와 관련해 안 대표 등과 의견 교환할 생각 있느냐는 질문에는 “안 대표 말씀은 의미심장하게 들었고 거기에 대해 1차적으로 답변 드릴 입장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일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시민경선 방안과 관련해서는 “전혀 그런 논의는 없었다”고 잘라 말하고 “서둘지 않고 호시우행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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