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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진솔하게 제시한 기자회견”
문재인 대통령은 1월 18일 청와대에서 2021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 이익공유제 등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막힘 없이 차분하게 답변했다.
그러나 기자회견이 끝난 이 날 오후 국민의힘과 진보당은 강한 비판을 열린우리당은 긍정적인 논평을 발표했다. 야당의 논평 내용을 살펴본다. 먼저 국민의힘 최형두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 대하여 “‘통합’도 ‘소통’도 찾기 힘든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이었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최형두 대변인은 역대 대통령의 기자회견 기록을 언급하고 “전임 박근혜 대통령과 비슷한 기자회견 횟수였지만 박 전 대통령이 언론인 초청 간담회를 여러 차례 했던 것을 고려하면 그 수치보다 못하다”라며 “불통 정권이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150회, 이명박 대통령 20회, 문재인 대통령 6회) 최형두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 내용 “전직 대통령 사면은 ‘국민들 공감대’에 미뤘다”, “백신 접종 시기와 집단면역이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오히려 빠를 것”이라는 대통령의 희망고문에 국민의 목은 빠질 지경이다”, “감사원 독립성, 검찰 중립성을 위해 일절 개입하지 않는다”는 대통령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국민이 얼마나 되겠는가?”, “내놓는 부동산 정책마다 실패했으면서, 이전 정부가 추진한 주택 공급인데 “주택 공급을 늘렸다”며 자신의 공으로 돌리고 부동산 수요억제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고집도 여전했다” 등을 일일이 열거하며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정치적 수사로서 소통이 아니라 이제라도 국민통합, 야당과의 소통에 나서시라”며 “‘코로나 터널’ 속에서 절망하고 있는 국민들을 살리기 위해 대통령은 야당과 머리 맞대고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라고 거듭 소통을 주장했다. 열린민주당 김성희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여전히 국정 전반을 완벽히 이해하고 국민을 위한 해법을 고민하여 제시하는 모습이 믿음직했다. 특히 코로나19라는 국난을 헤쳐갈 이정표를 가감 없이 진솔하게 제시한 기자회견이었다”고 평가했다. 김성희 대변인은 “사상 첫 비대면 화상 회견이었으나 매끄러운 진행으로 불편함이 없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현장에서 대통령과 국민 간의 소통이 활발하게 계속되길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진보당은 “두 전직 대통령이 저지른 범죄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정치권에서 제기된 사면론에 선을 그은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라면서도 “그러나 이외의 현안에 관한 대통령의 입장을 보면 문제가 많다”라고 비판했다. 진보당은 “특히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평등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4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본다”라는 발언을 문제 삼으며 “민생보다 재정 건전성을 더 우선시하는 듯한 태도는 문제가 있다”라고 날을 세웠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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