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후보 “경선 결과 겸허히 받아들인다!”
  • 입력날짜 2021-03-23 14:38:22
    • 기사보내기 
“시대와 국민이 준 소임을 다해 나가겠다”
▲23일 오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게 서울시장 경선에서 패배한 후 기자회견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23일 오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게 서울시장 경선에서 패배한 후 기자회견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23일 야권단일화 후보 경선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게 패한 후 “서울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경선 결과에 승복한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후보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반드시 승리하셔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야권의 승리를 위해 힘껏 힘을 보태겠다. 국민께서 바라는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함께 놓아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서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 지난 10년간, 고이고 썩은 서울시정을 혁신하고, 서울시청에 채워진 이념과 진영의 족쇄를 풀고, 서울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고, 범야권 대통합을 추진하고 그렇게 혁신되고 변화된 야권의 모습으로 한국 정치의 대전환도 이루고 싶었다”고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소회를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4월 7일 서울시장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만, 꿈과 각오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기성의 낡은 정치를 이겨내고, 새로운 정치로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는 저 안철수의 전진은 외롭고 힘들더라도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다”며 “새롭게 옷깃을 여미고 신발 끈도 고쳐 매, 시대와 국민이 준 소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오세훈 후보는 이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후보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 뒤 “우리는 단일화 전투에서는 대결했지만,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는 손을 잡아달라, 무능하고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는 길에 앞장서겠다”며 필승의 의지를 다진 바 있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