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방학 끝나는 학교, '노로바이러스' 비상!
  • 입력날짜 2013-01-27 05: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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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균은 보통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활발하다. 하지만 최근에 식중독 바이러스 중 낮은 온도에서 더 활발한 노로 바이러스가 한창 유행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 겨울 노로 바이러스 검출 건수는 지난 겨울보다 4.5배 정도 늘었다고 한다. 지난해 노로 바이러스 환자가 4만 1천 명이었던 걸 감안하면 올 겨울에는 15만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노로 바이러스는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전염성 바이러스이다. 노로 바이러스는 굴이나 조개, 생선 같은 수산물을 익히지 않고 먹었을 때 감염되기 쉽다. 또한 감염자의 대변이나 구토물에 의해 오염된 음식이나 감염자가 접촉한 물건에 묻은 바이러스가 입으로 들어가도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24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짧게는 12시간 길게는 60시간 동안 구토, 복통, 메스꺼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은 구토가 흔한 반면 성인은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까지 노로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전염성 질병의 70%이상이 손을 통해 감염된다고 한다. 따라서 흐르 는 물과 손세정제를 이용해 손을 꼼꼼히 씻는 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은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 때 손을 깨끗이 씻도록 해야한다. 또한 굴, 조개, 생선 등의 수산물은 익혀먹으며 과일이나 채소들도 남아있는 미생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여러번 씻어 먹는 것이 좋다.

보건당국은 당장 다음주 월요일 부터 겨울방학을 마치고 개학과 함께 3월 개학 후 초,중,고등학생들의 급식문제로 인해 노로 바이러스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손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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