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문재인 정부 국민의 주머니를 더 얇게 만들었다”
  • 입력날짜 2021-03-30 15: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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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찬 “영등포의 현실에 만족하느냐”
문병호 “영등포가 서울의 표준이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3월 30일 영등포역 앞에서 펼친 유세에서 “문재인 정부는 지난 4년간 어려운 사람을 더 어렵게 만들고 주거비를 상승시켰다”라고 주장하고 “임대차 3법을 만들어 국민의 주머니를 더 얇게 만들었다”라며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오세훈 후보는 “다 좋은데 먹고살기 힘들게 만든 것은 이번 선거에서 짚어달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오세훈 후보는 “사람과 동물이 다른 것은 도리를 알고 상식을 지키고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라며 “반드시 중산층을 두텁게 만들겠다”라고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세훈 후보는 민주당과 박영선 후보의 사과에 대해 “뭘 잘못했다는 것인지, 뭘 사과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라며 “국민 여러분께 일단 잘못했다고 말을 하고 표를 얻으려는 마음인 것 같다”라고 주장하고 “이번 선거를 통해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세훈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선 배현진 국회의원과 문병호, 박용찬 영등포 갑,을 당협위원장(사진 왼쪽부터)Ⓒ영등포시대
오세훈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선 배현진 국회의원과 문병호, 박용찬 영등포 갑,을 당협위원장(사진 왼쪽부터)Ⓒ영등포시대
 
찬조 연설에 나선 배현진 의원은 영등포와의 인연을 소개하고 “오세훈 후보에게 기회를 주면 반드시 예전의 영등포의 영광을 되돌려 줄 것이다”라며 오세훈 후보를 지원했다.

문병호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은 “영등포가 서울의 표준이다. 영등포에서 얻은 득표수와 역대 서울시장 후보가 얻은 득표수가 일치한다”라고 영등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영등포에서 이기면 오세훈 후보가 당선된다”라며 오 후보의 지지를 당부했다.

박용찬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은 “영등포의 현실에 만족하느냐”라고 반문하고 “2010년부터 구청장, 국회의원을 뽑았다. 이곳 영등포가 완전히 민주당 천하다. 그런데 영등포의 현실은 어떻냐, 잘못하면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라며 민주당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박용찬 당협위원장은 이어 “문재인 정부는 기본과 상식마저 없지 않으냐”라며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거듭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심판론을 거듭 제기했다.

이날 유세에 영등포구의회 국민의힘 소속 장순원 영등포구의회 부의장, 김재진, 이용주, 권영식, 이규선, 최봉희 의원과 강복희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한 일부 청중의 손에는 “LH 투기, 서민들의 가슴 멍든다”, “부동산 세금 폭탄! 국민들은 울고 싶다” 등의 팻말 들려있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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