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예비경선 통과, 득표·순위 비공개
  • 입력날짜 2021-04-18 16: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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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예비후보 “먹고사는 문제·자기반성을 통한 개혁과 혁신·엄격한 당대표” 강조
민주당 5.2 전당대회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서 정한도(용인시 의원) 후보가 탈락하고 우원식, 송영길, 홍영표 후보가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날 예비경선에는 중앙위 소속 선거인 470명 중 297명(63.19%)이 투표에 참여했다. 득표수와 순위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앞서 당대표 예비경선에 참여한 네 후보는 민주당 중앙당 2층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저마다의 정견을 발표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당대표 예비경선에 참여한 우원식, 송영길, 홍영표, 정한도(사진 왼쪽부터) 예비후보가 정견발표를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민주당 유튜브 방송 캡처
당대표 예비경선에 참여한 우원식, 송영길, 홍영표, 정한도(사진 왼쪽부터) 예비후보가 정견발표를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민주당 유튜브 방송 캡처
 
먼저 연설에 나선 우원식 예비후보는 4.7 재·보궐선거는 “박영선 김영춘 당원들이 진 게 아니라 민주당이 졌다”고 통렬하게 반성하고 “민생”과 함께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구체적인 민생해법”을 강조했다.

우원식 후보는 “시간이 많지 않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현장과 소통이 가장 잘 되는 우원식이 500만 표 더 가져오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거듭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서 연단에 오른 송영길 예비후보는 “당의 체질을 바꾸고 가장 공정하고 흥행하는 대선 경선환경을 만들어 승리하는 필승 후보를 우뚝 세워 제4기 민주 정부를 함께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송영길 예비후보는 “처절한 자기반성을 통한 개혁과 혁신만이 민주당을 살릴 수 있다.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며 “송영길은 실력과 준비된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 지금이 송영길을 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홍영표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대선 승리를 위해 반드시 혁신하겠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개혁으로 민주당이 거듭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홍영표 예비후보는 “더 이상 민주당에 내로남불은 없다”며 권익위의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시 바로 출당 조치를 하는 더 엄격한 당대표이자 집중토론, 끝장토론을 당의 문화로 만들어 민주적으로 소통하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정한도 예비후보는 “국회의원들에게 한 말씀 드리겠다”고 운을 뗀 뒤 “청년들이 매우 어렵다”며 “청년고용특별법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정한도 예비후보는 “당의 낡은 제도와 문화를 개혁해서 당에 청년들이 들어올 수 있게 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후보자들은 4월 20일 광주·전남·제주, 전북을 시작으로 22일 대전·세종·충남, 충북, 24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에서 사흘간 두 차례씩 지역 순회 합동연설회를 가질 예정이다.

19일 호남을 시작으로 21일 충청, 23일 영남, 26일~27일 수도권 지역 방송 토론회도 예정되어 있다.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투표는 4월 28일부터 진행되며 5월 2일 결과가 발표된다. 최고위원에는 전혜숙, 강병원·백혜련·서삼석, 김영배·김용민 의원, 황명선 논산시장 등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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