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그렇게 하루가 갑니다”
  • 입력날짜 2021-06-03 16: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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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욱의 영등포공원 느릿느릿 걷기]
빨강 우산
노랑 우산
검정 우산
공원 옆 중학교 하교 시간인 모양입니다.

우산을 들고 공원으로 나왔습니다.
공원은 한적하고
무리지어 지나는 학생들 소리로
잠깐 소란스럽습니다.

게이트볼장 벤치에는
회원 서넛 모여 비 그치길 기다리고 있고
정자에 또 서넛 무심히 앉아있습니다.

비 그칠 기미는 없고
저녁때쯤 집으로 돌아가겠지요.
오늘은 그렇게 하루가 갑니다.

이용욱(영등포문화원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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