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42% 득표, 국민의힘 당 대표 당선
  • 입력날짜 2021-06-11 11: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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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31%, 주호영 14% 얻어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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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30대 정당 대표가 탄생했다.
6월 11일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 당선됐다.

이준석 당선인은 42%를 득표해 31%를 득표한 나경원 의원과 14%의 득표에 그친 주호영 전 원내대표를 누르고 당 대표에 당선됐다. 국민의힘 이번 당 대표 선거는 당원투표 70%와 여론조사 30%로 진행됐다. 조경태 후보와 홍문표 후보는 각각 6%와 5%를 얻었다.

최고위원으로는 조수진, 배현진, 김재원, 정미경 후보가 청년위원으로 김용태 후보가 당선됐다.

이준석 신임 당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공존”을 강조하고 “다양한 사람이 샐러드 볼에 담긴 각종 채소처럼 고유한 특성을 유지한 채 같이 공존할 수 있는 사회가 샐러드 볼이다”며 “우리 사회의 달걀과 시금치, 고사리와 같은 소중한 개성들을 갈아버리지 않는, 그런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신임 당 대표는 “지상과제는 대선 승리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대선주자 및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 것이다”며 “상대가 낮게 가면 더 높게 갈 것을 지향해야 하고, 상대가 높게 가면 그보다 더 높아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경쟁의 원칙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준석 신임 당대표는 “2021년, 그리고 2022년은 우리가 민주주의를 다수에 의한 독재, 견제받지 않는 위선이라는 야만으로 변질시킨 그 세력을 심판하는 해로 기억될 것이다”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심판을 위해서는 변화하고 자강해서 우리가 더욱더 매력적인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신임 당 대표는 “가장 먼저 추진할 변화는 ‘공직 후보자 자격시험’의 구체적인 설계와 토론배틀, 연설 대전을 통한 대변인단의 공개 경쟁 선발이다”고 밝히고 “당은 앞으로 정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다”며 공정한 경쟁을 강조했다.

이준석 신임 당 대표는 “6월 중으로 토론배틀을 통해서 2명의 대변인과 2명의 상근부대변인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누가 선발될지 모르는 이 불확실성은 역설적으로 국민에게 확신을 줄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신임 당 대표는 “캠프 출신의 코드가 맞는 더불어민주당 인사에게만 기회가 열리는 현 집권 세력의 방식보다 공정하다는 그 확신, 그것을 전달할 수 있다면 우리는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신임 당 대표는 “세상을 바꾸는 과정에 동참해서 관성과 고정관념을 깨주시라. 그러면 세상은 바뀔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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