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회 서울 영등포 국제 초 단편영화제, 9월 7일부터 12일까지 개최
  • 입력날짜 2021-07-01 10: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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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UT 감독을 위하여’ ‘국화의 틈’ 선정
“윤정과 선주는 학창 시절부터 함께한 오랜 연인이다. 윤정은 퇴근길에 선주가 심각한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했음을 전해 듣고 장례식장으로 향한다. 빈소에서 선주의 언니 선영과 엄마 인숙을 만난 윤정은 그들 앞에서 선주의 여자친구로서가 아니라, 그저 친한 친구로서 반응한다.
그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하얀 국화들 사이로 선주가 좋아하던 빨간 장미를 남몰래 꽂아둔 윤정이 자리를 뜬다.”

제13회 서울 영등포 국제 초 단편영화제(아래 ‘영화제’)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된 박시현 감독의 ‘국화의 틈’의 줄거리다.

영화제를 주관하는 (사)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이사장 서명수)는 사전제작 프로젝트인 ‘E-CUT 감독을 위하여’ 선정작으로 ‘국화의 틈’을 선정했다고 7월 1일 밝혔다.
배우 옥자연(왼쪽 사진)이 재능기부로 참여하는 ‘영화제’ 제작지원작이 최종 확정된 ‘E-CUT 감독을 위하여’는 신예 영화감독을 발굴 및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영화제가 주관한다. 매해 1~2편의 단편작품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선정작에는 제작비 500만 원이 지원되며, 옥자연 배우가 단편영화 발전을 위해 재능기부 출연을 한다.

배우 옥자연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OCN 드라마 ‘경의로운 소문’과 tvn 드라마 ‘마인’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지금의 나와 공명하는 작품을 만나 함께 작업하고 싶다”며 ‘E-CUT 감독을 위하여’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줬다.

지원작으로 선정된 ‘국화의 틈’은 사랑하는 연인의 죽음 앞에서도 성 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슬픔을 감춰야만 했던 여자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박시현 감독은 한국예술종합원 영화과 소속으로‘심판기’,‘어떤계절’을 포함한 4편의 단편영화를 찍어왔다. 감독은 “사람과 사람이 사랑하는 일에 있어 사회적 시선이 가지는 폭력성을 일깨우고, 보편적 공감과 이해를 불러오고자 한다.”며 작품의 메시지를 전했다.

선정된 작품은 7~8월에 제작 미팅에서 촬영까지 이어질 계획이며, 오는 9월 7일(화) 제13회 서울영등포국제초단편영화제(SESIFF) 개막식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제는 오는 9월 7일부터 12일까지 CGV 영등포, 영등포아트홀, 영등포구 일대에서 펼쳐진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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