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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민주주의의 근간을 허무는 헌정 유린”
수산업자 김 모씨(43세)로부터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이동훈 전 윤석열 캠프 대변인이 13일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여권 인사로부터 윤 전 총장을 배신하고 정권을 도우면 피의사실을 무마해주겠다는 ‘회유’를 받았다”라고 폭로해 파장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강민국 대변인은 7월 14일 오전 발표한 논평에서 “‘울산시장 선거개입’에 이어 또다시 여권이 경찰을 동원해 선거 공작에 나섰다는 의혹이 나왔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강민국 대변인은 “이 전 논설위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가히 ‘범야권 유력 대권 주자에 대한 음해 공작’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허무는 헌정 유린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대변인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수사기관을 매번 이용하는 여권의 행태는 ‘선거의 공정성’뿐만 아니라 ‘수사의 독립성’을 크게 침해하는 것이다.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라며 “이 전 논설위원을 회유한 여권 인사는 누군지, 청와대까지 연루됐는지, 또한 피의사실공표 경위까지도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대선을 앞두고 여권의 선거 개입이 노골화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아무리 여권이 각종 음해와 공작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려도, 언제가 반드시 진실은 드러나기 마련이다”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끝까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당 차원의 진상규명을 포함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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