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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선전하고 건강하게 귀국하기를 기대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을 놓고 심사숙고하던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계기 방일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7월 19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도쿄올림픽 계기 방일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 한일 양국 정부는 도쿄올림픽 계기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양국 간 역사 현안에 대한 진전과 미래지향적 협력 방향에 대해 의미있는 협의를 나누었다”며 “양측 간 협의는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되어 상당한 이해의 접근은 있었지만, 정상회담의 성과로 삼기에는 여전히 미흡하며, 그 밖의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 도쿄올림픽은 세계인의 평화 축제인 만큼, 일본이 올림픽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를 희망한다”며 “우리 선수단도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이지만 그간 쌓아온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하여 선전하고 건강하게 귀국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낙연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방일, 지금은 아닙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낙연 대선 후보는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고심 어린 모색을 저는 잘 압니다. 그 때문에 대통령 방일이 한일 간에 협의돼온 것으로 들었다”며 “그러나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하는 대통령방일은 이제 접을 때가 된 것으로 저는 판단한다. 지금 일본측의 태도로는 성공적 한일 정상회담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대선 후보는 “주한 일본 총괄공사의 수치스러운 망언과 그에 대해 일본측은 합당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고 “도쿄올림픽기의 독도도발, 기존 한일 현안에 대한 일본측의 경직되고 편협한 태도도 바뀌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일 정상회담에 기대를 갖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거듭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방일에 대한 반대의견을 피렸했다. 이낙연 대선 후보는 “일본이 세계의 신뢰받는 지도국가, 아시아의 존중받는 이웃나라이기를 원한다면, 이래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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