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미 껍질이 애처롭다
  • 입력날짜 2021-07-22 09:21:24
    • 기사보내기 
[이용욱의 영등포공원 느릿느릿 걷기]
공원 여기저기 나무줄기에
날개를 달고 빠져나간
매미 껍질이 붙어있다.

오년을 땅속에서 자라서
한 달을 살다 갈
삶의 우화가 고스란히 남은 흔적이다.

종족보전을 위한 시끄러움은
애처롭기까지 한데
그 흔적을 차마 어쩌지 못하다.

이용욱(영등포문화원 사무국장)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