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SH공사 사장 후보자 사퇴, 인사 독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보궐선거 당선 이후 진행한 인사에 대해 “독선이다”라는 비판과 함께 인사에 대한 “대선 차출론과 무관하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윤기 서울시의원(왼쪽 사진)세훈 서울시장이 그동안 단행한 인사에 대해 “오세훈 시장이 보궐선거의 높은 득표율에 취해 고위공직자 후보들의 도덕성과 능력 검증에 앞서 정치적 배려를 우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윤기 시의원은 “선거 승리로 서울시정에 대한 오만한 태도가 인사 독선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서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리한 인선의 사례로 김현아 서울 SH공사 사장 후보, 최근, 방역 책임 떠넘기기로 설화에 오른 김도식 정무부시장, 사전 내정 의혹을 받은 이창근 서울시 대변인, 오세훈 시장 정무수석 재임 중 뇌물수수 비리로 치명적인 도덕성 흠결이 있는 강철원 민생 실장 등을 꼽았다.

서윤기 시의원은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정의 차별화를 통해 과도하게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와중에 연이은 무리한 인사가 불거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며 “최근 일각에서 제기하는 오세훈 대선 차출론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서윤기 시의원은 “오세훈 시장의 무리한 인사를 비롯해 방역, 세월호 기억관 철거, 대선주자 미팅 등 국민의 이목을 끌기 위한 차별화 시도가 눈에 띈다”며 “본인의 입은 부인하고 있지만, 행동은 대선을 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현아 SH공사 사장 임명 실패로 서울시의 공기업 사장에 대한 주먹구구식 인사 검증 시스템과 임원추천 위원회 구성에도 비판이 일 전망이다.

줄줄이 남은 서울시 산하기관 임원인사와 오세훈 시장의 시정 운영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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