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온라인쇼핑 피해 신고, 의류 관련이 가장 많아
  • 입력날짜 2021-08-17 17: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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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 분석 결과 발표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가 올해 상반기 온라인쇼핑 피해 신고 3천여 건을 분석한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비가 감소한 ‘의류’ 관련 피해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신고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5,936건 대비 절반가량 줄어든 2,988건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가 8월 17일, 2021년 1월부터 6월 사이 접수된 소비자 피해상담 2,988건에 관한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접수건 중 875건(29.3%)은 판매자가 소비자에게 환불‧배상처리(2억 513만원)하도록 했고, 440건(14.7%)에 대해선 판매자가 계약이행 및 교환‧처리하도록 했다.

‘피해 품목’은 신고가 대폭 줄긴 했으나 여전히 의류 관련이 28.6%(855건)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문화•키덜트•레저용품’(24.9%)이었다.
 
품목별 증감추세를 살펴보면, 마스크·손 소독제 등 ‘건강용품/의료기기’ 피해접수가 ’20년 상반기 1,582건에서 올해 55건으로 크게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초기 수급 어려움으로 인해 배송지연과 판매거부 등 소비자피해가 컷으나 공급이 원활해지고 가격도 안정화되면서 관련 피해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확대,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 등으로 의류와 신발·가방·잡화 등의 소비가 둔화하면서 이들 품목에 대한 피해 신고도 자연스럽게 감소했다.

반면, ‘문화/키덜트/레저용품’ 관련 피해는 전년도 상반기 161건에서 올해 746건으로 약 4.6배 늘었다. 이는 사전예약 형태로 진행되는 피규어와 애니메이션 등 취미/문화 관련 상품의 배송지연, 상품 하자 등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피해 유형’은 ‘계약취소•반품•환급’이 1,589건(53.2%)로 가장 많았고 ▲제품 불량/하자 384건(12.9%) ▲배송지연 368건(12.3%) ▲운영중단/폐쇄/연락 불가 232건(7.8%) ▲계약변경/불이행 202건(6.8%) 순이었다.

‘피해 쇼핑몰 유형’은 ‘인터넷 쇼핑몰’이 2,128건(71.2%)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픈마켓 493건(16.5%) ▲SNS 174건(5.8%) ▲인터넷서비스 75건(2.5%) ▲해외구매 36건(1.2%) 순이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관계자는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서 한 달 이내 동일 쇼핑몰에서 배송지연, 청약 철회 방해, 환급지연 등 소비자 상담이 10건 이상 접수되고 쇼핑몰 측의 처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경우 피해 다발 업체로 간주하고 있다”며 “센터 홈페이지 등에 쇼핑몰명을 공개해 소비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서춘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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