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저 주어진 광복이 아닙니다”
  • 입력날짜 2021-08-23 08: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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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76주년 광복절 기념 세 번째 서울꿈새김판 문구 공개
서울시는 8월 23일 (월), 제76주년 광복절 기념 세 번째 서울꿈새김판(아래 ‘꿈새김판’) ‘거저 주어진 광복이 아닙니다. 국민이 위대한 대한민국, 더 강한 미래로 나아갑니다’라를 시민에게 공개한다.

‘독도’와 ‘광복군 군복’에 이어 광복절 의미를 되새길 마지막 주제는 ‘동굴’이다. 해당 동굴은 만주 길림성 왕청현 나자구 태평촌 신선동 산 중턱에 위치해있으며, 태극기 그림은 물론, 대한독립군 글귀와 이름이 쓰인 흔적이 고스란히 동굴 벽에 남아있다.

학계에 따르면 이 동굴은 1910년대 중반 항일 무장투쟁을 준비했던 나자구 사관학교(동림학교) 학생들이 은신한 곳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태극기 그림 바로 위쪽에 쓰인 독립군들의 이름은 ‘이준, 량희, 지승호, 장태호’이며 위 학교의 학생들일 가능성이 크다.

이 동굴은 세계 각국을 돌면서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흔적과 후손들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동우씨의 방송 출연(tvN 유퀴즈온더블록)으로 대중들에게 더욱 알려지게 되었다. 이번에 꿈새김판에 등장하는 동굴 사진 또한 김동우 작가가 실제로 촬영한 기록물 중 하나이다.

우리 독립운동의 역사가 세계 곳곳에서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번 꿈새김판은 9월 12일까지 서울광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 이후에는 ‘가을을 맞이하여 여유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글귀’를 주제로 한 시민공모전 당선작 문안이 꿈새김판에 등장할 예정이다.

서춘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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