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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욱의 영등포공원 느릿느릿 걷기]
매미 울음이 한풀 꺾였다
햇볕은 찌를 듯하고 바람도 무더위가 가셨다 시끄러움은 귓전에 남았는데 처절함이었을까 자유로움이었을까 문득 궁금해졌다 사람들은 매미에 무심한 듯하다 계절의 바뀜에 무뎌져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나무 밑에는 다시 올여름을 기다리는 매미 애벌레가 커가고 있음을 애써 모른 척할 뿐이다. 무더운 날 한바탕 소나기처럼 사람들의 기억을 싣고 저만큼 계절이 지나가고 있다
이용욱(영등포문화원 사무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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