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도밤
  • 입력날짜 2021-08-27 14: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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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욱의 영등포공원 느릿느릿 걷기]
한여름 길손들에게 그늘을 만들어주던
마로니에 칠엽수는
벌써 열매가 영글었다.

지지난밤 거친 비바람에
못 버틴 열매가 수북한데
언뜻 보면 밤이다.

섣부른 사람들은
주워 먹어 탈도 난다는데
너도밤나무라는 이유를 알겠다.

이용욱(영등포문화원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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