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찰청, 서울시청 전격 압수수색
  • 입력날짜 2021-08-31 13: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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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근 대변인 “파이시티...허가는 서초구청에서 이루어진 것”
서울경찰청이 31일 오후 서울시청 도시교통실과 도시계획국 등에 대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4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당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방송 토론회에서 ‘파이시티 사건’이 자신의 시장 재직시절과 무관하다고 한 발언이 허위사실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고발이 접수되어 그동안 수사를 진행해 왔다.

이와 관련해 이창근 서울시 대변인은 8월 31일 오후 발표한 서울시 입장 문에서 “서울경찰청의 서울시청 압수수색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지난 4.7 재보궐선거 당시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에서의 “제 재직시절에 서울시 관계되는 사건은 아닐 겁니다”라는 발언은 과거의 기억에 의존한 답변에 불과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이를 두고 ‘공직선거법 허위사실 공표 위반이라는 수사 사유’를 내세워 마치 엄청난 범죄행위가 있었던 것처럼 서울시청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은 ‘과잉수사’이자 야당 광역자치단체장에 대한 ‘과장 포장 수사’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이는 압수수색 이전에 사실조회 등 사실관계 확인만으로도 충분히 확인이 가능한 사안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지금 확인한 분명한 사실관계는 파이시티 개발의 시설 규모 결정 등 도시계획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와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쳤다”라며 “하지만 파이시티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와 건축 허가는 서초구청에서 인허가가 이루어진 것이다”고 해명했다.

이 대변인은 “야당 서울시장에 대한 과도한 과잉수사, 정치 수사를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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