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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욱의 영등포공원 느릿느릿 걷기]
점심 먹으러 나선 길
머리 희끗한 중늙은이 혼자 공원 정자에 앉아 졸고 있다. 길동무는 없고 동네 바람 쐬러 나온 사람은 아닌 듯 옆에 가방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누군들 힘겨운 날이 없겠는가, 긴 여정 중 잠깐은 누구라도 쉬어가는 시간이 있다 늙은 노동자가 부르는 투쟁가도 듣다보면 정겨울 때가 있다 하늘 참 맑다.
이용욱(영등포문화원 사무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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