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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시정 질문 중 본회의장 퇴장
제302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 질문 이튼날 인 3일, 시정 질문 도중 본회의장을 퇴장한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시의회 민주당 문장길 대변인은 4일 오후 발표한 논평에서 “오세훈 시장의 돌연 퇴장으로 인한 제302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 질문이 파행 운영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문장길 대변인은 이어 “더불어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의회민주주의를 유린한 이번 사태에 대해 서울시민과 서울시의회에 고개 숙여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문장길 대변인은 “10년 전 「서울특별시 서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개정과 무상급식을 둘러싸고 생떼를 부리며 의회 불출석을 거듭하던 당시 오세훈 시장과 조금도 달라진 바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변인은 “2021년 오세훈 시장의 모습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실망과 탄식을 금할 수 없다”며 “허가를 받지 못했음에도 발언대를 점거하고, 고성을 지르며 어깃장을 놓더니 기어이 시정 질문을 거부하고 퇴장한 오 시장의 행태는 민주적 절차와 원칙을 무시한 교만이자 떼쓰기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문장길 대변인은 불교 경전에 나오는 “공명조(共命鳥)라는 새”를 인용한 후 서울시의회와 서울시는 천만 서울시민의 행복과 안위를 책임지는 운명공동체이다. 수레의 양 바퀴이며, 공명조에 달린 두 개의 머리이다”며 “절차적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시민의 대의를 폄훼하며, 홀로 교만해서는 어떤 것도 이룰 수 없음을 오세훈 시장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문장길 대변인은 “민주당은 오세훈 시장에게 엄중히 경고한다”며 “유아독존(唯我獨尊)도 모자라 유아독존(乳兒獨存)이냐는 항간의 비판을 겸손한 마음으로 돌아보고, 대화와 절차를 존중하는 성숙한 민주주의를 실천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오늘 의회에 대해 행한 폭력과 무지를 깊이 반성하고, 서울시의회의 천만 시민께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사과할 것”을 오세훈 서울시장에 거듭 촉구했다.
김수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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