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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욱의 영등포공원 느릿느릿 걷기]
눈 돌릴 틈도 없는 일과
재미라고는 코딱지만큼도 없는 삶에 논둑을 걷다가 혹은 동네 어귀를 지나다 문득 눈에 들어온 단풍은 환장할 일이었을 거다. 오메, 단풍 들었네 어머니는 말씀하셨다. 사무실 창문 너머 계절이 그렇듯 단풍이 불쑥 찾아왔다. 금수목(錦繡木)이라고 하는 노각나무다. 나무껍질이 비단같이 아름답고 무늬가 고와 비단나무라 하고 여름, 동백 닮은 하얀 꽃은 사람 발길을 잡는다. 공원에 서너 그루 있다.
이용욱(영등포문화원 사무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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