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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논공행상으로 기관장 나눠 먹기 우려”
서울시의회 민주당 문장길 대변인은 10월 7일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 인사와 관련한 논평을 발표했다.
문장길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오세훈 사단이 회전문 인사, 코드인사 비판에도 속속 돌아오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세훈 시장의 취임 이후 서울시 산하기관장 인사를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세훈 시장은 10월 1일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에 권영걸 씨를 대표에 이경돈 씨를 임명했다. 이에 대해 문장길 대변인은 “이들은 오세훈 시정 1기 서울시 디자인 총괄본부 재직 당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한강르네상스 사업을 주도했다”라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 가담 의혹으로 비판받고 있는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대표 역시 ‘그때 그 시절’ 오세훈 시장 사람이다”라며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했다. 문 대변인은 이어 “특유의 고인 물 인사, 회전문 인사, 코드인사로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을 사조직화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오세훈 시장이 이번에는 캠프 출신 문혜정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을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에 임명했다”라며 “전문성과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전형적인 보은 인사에 서울시의회 민주당(대표의원 조상호)은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대부분의 선거에서는 선거가 끝난 후 캠프 인사들을 놓고 논공행상이 일어나는데 논공행상도 분명한 원칙이 있어야 한다”라며 “사회구성원 다수가 인정하는 적합한 능력과 자질을 겸비한 인사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임명된다면 캠프 출신이라고 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변인은 “그러나 불행히도 극우 유튜버 경력의 메시지 비서관, 강철원 민생특보, 문혜정 50플러스재단 신임 대표로 이어지는 오세훈 시정의 인사는 전문성과도 공정성과도 거리가 멀어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문 대변인은 “오세훈 시장은 이제라도 직책에 걸맞은 전문성과 도덕성, 절차적 정당성 어느 하나 갖추지 못한 공공기관장 나눠 먹기 인사를 당장 중단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한 전문 인재 등용으로 정상적인 시정 운영을 도모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문 대변인은 오세훈 시장에게 “합리적이고 균형된 시각으로 인재를 기용함으로써 당면한 서울시의 과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서울시민의 삶을 어루만지는 정책개발에 매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허승교 공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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