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심상정 후보는 선택하라”
  • 입력날짜 2021-10-16 11:24:32
    • 기사보내기 
“연정모색, 좌고우면하지 말고 한국 정치의 새 판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10월 15일 오후 발표한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진보의 연정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민주당 간보지 말고 당당히 새정치를 열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에 앞서 심상정 후보는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본인이 “대통령이 되면 국회를 주도하고 있는 180석의 민주당 그리고 그 정책과 비전에 동의하는 제 정치 세력, 시민 세력과 함께 불평등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연정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심상정 후보 본인이 대통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것은 문제가 없다. 그러나 민주당과 연정을 하겠다는 주장은 틀려도 한참 틀렸다”라며 “조국 사태, 윤미향 사태, 안희정-오거돈-박원순의 성폭력 사건과 이재명 후보의 화천대유 게이트까지, 민주당은 국민을 기만했다. 심상정 후보가 해야할 것은 국민을 기만한 이들과의 연정모색이 아니라 좌고우면하지 않고 한국 정치의 새 판을 여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심상정 후보는 이번 정의당 경선에서 이정미 후보를 2% 차이로 신승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2%라는 턱걸이 경선 결과는 정의당 당원들의 절실함을 보여준다. 바로 조국사태 이후 민주당 2중대라는 오명에 자괴감을 느끼는 정의당 당원들의 당 쇄신 요구다”라며 “정의당은 2022년 대선을 통해 진정한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번 대선은 진영논리를 벗어나 새정치를 열 수 있는 선거이다. 정의당은 이 중요한 정치적 기회를 그냥 걷어찰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심상정 후보는 국민의 편에 설 것인가 아니면 이미 몰락한 민주당 세력에 면죄부 역할을 하며 함께 자멸할 것인가”를 “선택하라”고 압박했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