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욱의 영등포공원 느릿느릿 걷기]
할아버지가 손주 놈과
공원으로 놀러 온 모양입니다 요즘 다들 그렇게 살지요 몸이 예전 같지가 않을 겁니다. 앞서 뛰어가는 애와 두어 바퀴 돌면 다리보다 숨이 먼저 차기도 하지요 등 돌리고 잠시 쉬는 틈을 성이 덜 찬 손주 놈이 진득하니 앉아 있기야 하나요, 그래도, 지나고 보면 지금 이 시간이 가끔 되돌아볼 그리움임을 저 노인 양반도 알고 있을 겁니다. 재잘거리는 아이 목소리가 화양연화(花樣年華) 그 시절임을 저 할아버지는 알고도 남을 듯합니다.
이용욱(영등포문화원 사무국장) |
포토뉴스
HOT 많이 본 뉴스
칼럼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