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수락 연설 “이 무도함을 심판해달라”

국민의힘은 11월 5일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제2차 전당대회를 열고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선출했다.

이날 국민의힘 발표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는 최종 득표율 47.85%를 얻어 1위를 기록해 41.5%를 얻은 홍준표 의원을 누고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유승민 전 의원 7.47%, 원희룡 전 제주지사 3.17%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윤석열 후보는 책임 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 21만34표를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37.94%(환산 득표수 13만7929표)를 얻어 최종 합산 결과 34만7963표를 얻었다.

홍준표 의원은 선거인단 투표 12만6519표, 여론조사 48.21%(환산 득표수 17만5267표)를 얻어 최종 합산 결과 30만1786표를, 유승민 전 의원은 선거인단 1만5529표, 여론조사 10.67%(환산 득표수 3만8775표)를 얻어 최종 5만4304표를 획득했다. 원희룡 전 지사는 선거인단 1만1487표, 여론조사 3.19%(환산 득표수 1만1598표)를 얻어 총 2만3085표를 얻었다.

윤석열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기쁨보다 엄중한 책임감과 정권교체의 무거운 사명감을 느낀다”라며 “정권교체의 사명은 저 혼자 이룰 수는 없다. 우리가 모두 단결해야 한다. 지금부터는 원팀이다”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어 “우리 사회의 공정과 상식의 회복을 바라는 민심은 정치신인인 저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선택하셨다. 그 여망을 모아 이제 국민 여러분께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라며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번 대선은 늘 있는 대선이 아닙니다. 나라의 존망이 걸린 절체절명의 선거다.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하면 법치 유린이 계속되고 비상식이 상식이 되어 민주당의 일탈은 날개를 달게 될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정권교체가 없다면 국민 약탈은 노골화되고, 상시화되고, 구조화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자신과 “국민의힘은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여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고, 멈추어 버린 대한민국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라며 “이를 위해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우겠다”라고 국민께 약속했다.

윤 후보는 “기득권의 세습을 차단하여 끊어진 계층이동의 사다리를 다시 잇고, 대한민국 성장엔진을 다시 가동하고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를 강화하겠다”라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고, 사라진 중산층을 복원, 산업혁명 시대를 철저히 대비, 국익 우선의 실용 외교를 펼치겠다”라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책임지는 대통령, 진정성 있는 대통령, 권한을 남용하지 않는 대통령이 되겠다”라며 “이번 대선은 상식의 윤석열과 비상식의 이재명과 싸움, 합리주의자와 포퓰리스트의 싸움이다. 이 무도함을 심판해달라”라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기득권의 나라’에서 ‘기회의 나라’로, ‘약탈의 대한민국’에서 ‘공정의 대한민국’으로 바꾸겠다. 반드시 정권교체 해내겠다”라며 “분열과 분노의 정치, 부패와 약탈의 정치를 끝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