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현일 구청장 “도서관 건립에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

11월 3일 오후 신길11구역 기부채납부지 신길동 4946번지 일대에서 ‘신길문화체육도서관’ 착공식이 열렸다. 김영주, 김민석 국회의원과 고기판 영등포구의회 의장, 박용찬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영등포구 출신 시‧구의원, 주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착공식은 사업 추진 경과 보고에 이어 기념사 및 축사, 시삽 등으로 진행됐다.

신길문화체육도서관은 2013년 김영주 국회의원이 구민에게 약속했던 사업으로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1구역 기부채납부지(신길동 4946일대)에 2,300,4㎡(연면적 7,471㎡)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소요 예산은 387억 5천 5백만원으로 국비 82억1천만원, 시비 10억 5천1백만원, 구비 294억 9,400만원이다. 현재 국비와 시비 등 160억원을 확보한 상태이며 주민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수영장 추가조성에 따른 구비 부담이 과중해 도서관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비와 시비의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채현일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신길뉴타운의 신길3·4·5동이 만나는 접점, 그 중심에 들어서는 신길 문화체육도서관이 가지는 역사와 의미는 매우 깊다”며 “구민 여러분이 건강한 삶, 풍요로운 여가를 마음껏 누리실 수 있도록 도서관 건립에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기판 구의회 의장은 “오늘은 문화와 체육이 공존하는 공간, 신길문화체육도서관을 건립하기 위해 첫 삽을 뜨는 의미 있는 날이다”며 “영등포구의회 의원 일동은 신길문화체육도서관이 완공되는 날까지 주민 여러분들께서 불편함이 없도록 관심을 두고 꼼꼼히 살펴보겠다”라고 밝혔다.

김영주 국회의원은 “오늘 착공식이 있기까지 무려 8년이 흘렀다”라며 “만 세대 가까운 대규모 주거단지에 수영장, 도서관, 체육관을 갖춘 주민 이용시설이 들어서면 신길뉴타운 지역은 영등포 남부를 대표하는 주거명품 지역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민석 국회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도서관은 민주주의의 산실이자 그 주인은 구민일 것이다”라며 “좋은 도서관, 지역 특색에 맞는 도서관이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도서관을 많이 설립하는 리더십의 중요성”을 덧붙였다.

박용찬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은 “신길문화체육도서관이 열악한 영등포의 교육환경을 혁명적으로 탈바꿈시키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영등포 AI교육 혁명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50년 앞을 내다보는 미래형 도서관으로 설계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영등포구는 신길문화체육도서관 건립 추진을 위해 2007년 11월 부지를 확보하고 2012년 10월 16일 최초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2013년 5월 31일 서울시 재정투자 심사 결과 조건부로 추진허가를 받았다.

2017년 12월 도서관 건립부지 소유권 이전을 완료하고 2019년 5월 14일 도서관과 수영장, 다목적 체육관 건립으로 사업변경 추진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이후 2019년 7월~9월 사업 타당성 용역 추진, 10월 4일 건립 및 운영 기본계획 수립, 11월 13일 문체부 사업계획 승인 회신, 2019년 12월 23일~2020년 8월 28일 설계용역 변경 시행, 2020년 사업비 증가에 따른 중앙투자 심사를 통과했다.

이어서 구청 계약심의위원회 및 시 계약심사(2021년 7월~8월), 공사입찰 공고 및 업체선정(2021년 9월 17일~ 29일), 구청 재무과 적격심사(2021년 10월 8일), 낙찰업체 건축과 계약(2021년 10월 20일) 그리고 2021년 11월 3일 착공했다.

구는 2022년 7월~ 2023년 5월 실내장식 설계 공모와 용역을 실시하고 6월~12월 도서관 운영조직을 구성한 후 12월 개관할 예정이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