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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욱의 영등포공원 느릿느릿 걷기]
모퉁이를 돌아
공원 메타세쿼이아길입니다. 가운데 휑한 길을 지나면 기다림이 기다립니다. 나는 가끔 어떤 기다림인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어쩌면 나의 기다림이기도 합니다. 저 길을 빠져나가면 다시 모퉁이가 나오고 거기에는 또 다른 기다림이 기다립니다. 꽃이 지고 열매를 맺고 잎사귀를 버리고 나무의 기다림을 나는 모르겠지만 꽃은 다시 피고 집니다. 사람들의 기다림도 그와 같습니다.
이용욱(영등포문화원 사무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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