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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의 문제....여성을 도구로 쓰는 것뿐”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민주당 인재 영입 제1호 조동연 사태와 관련해 12월 3일 오후 발표한 논평에서 “조동연 사태의 원인은 민주당에 있다”며 “부실한 시스템에 반성하고 영입 인재를 제대로 검증하라”고 일갈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좌우를 막론하고 남성 기득권 권력은 여성의 피와 눈물을 먹으며 기득권 다툼을 벌인다”며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여성에 대한 비하와 멸시적 태도는 조금도 다르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조동연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조동연 교수가 사생활 문제로 문제가 불거지자 어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생활 논란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거짓에 기초한 가정 구성이나 조동연 교수의 삶의 태도는 성별을 떠나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동시에 공격의 수위가 잔인한 것도 사실이다. 얼마 전까지 윤석열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는 쥴리라며 악질 소문으로 공격받은 것을 떠올리면 여성 후보자나 여성 배우자에 대한 마녀사냥이 얼마나 횡행 중인지 알 수 있다”며 “조동연 사태의 원인을 조동연 개인이 아닌 민주당에서 찾는다”고 민주당의 인사 검증 졸속을 비판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민주당 캠프는 이번 조동연 사태에 진지하게 반성해야 할 것이다”며 “한 시스템의 문제를 여성혐오의 피해인 양 어물쩍 넘어간다면 그것 또한 여성을 도구로 쓰는 것뿐이다”고 주장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민주당은 고용, 빈곤, 육아, 안전 등 여성이 보편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의 전문가나, 문제해결의 주체로서의 활동 경험에 기초해 비전과 정책 대안을 낼 수 있는 인물 영입에 나서야 한다”며 “무엇보다 정당은 국민을 위해 좋은 인재를 잘 선별하는 문지기여야 함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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