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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고가 차도 총 661m, 2022년까지 완전 철거
양평동 3가와 당산동 3‧4가 사이를 가로막아 지역 간 단절을 초래하고, 일대 도시미관을 막아온 ‘선유고가 차도’ 총 661m가 2022년 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영등포 일대 주민들의 숙원사업이기도 한 선유고가 차도 철거작업은 12월 9일 0시 목동에서 여의도 방면의 차량 통제를 시작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서울시는 이후 차례대로 차량을 통제하며 철거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유고가 차도’는 여의도, 마포 등 강북 방면 도심지 교통난 해소를 위해 영등포구 양평동 국회대로와 선유로가 만나는 경인고속도로 입구 교차로에 1991년 설치돼 올해로 30년이 됐다. ‘선유고가 차도’가 철거되면 현재 국회대로와 선유로 교차로로 이원화됐던 도로 체계가 평면교차로로 일원화된다. 고가차도로 막혔던 도시경관이 회복되고, 지역 간 단절 문제가 해소돼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차로 폭을 줄여 차로 수는 고가 2차로, 하부도로 6차로를 8차로로 유지하고 보도 폭은 6.8m에서 13.12m로 넓힌다. 서울시는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및 도로 다이어트와 연계해 사람 중심의 도시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철거공사는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12월 9일부터 2022년 5월까지 목동에서 여의도 2차로 260m가 먼저 철거된다. 이후 목동에서 선유도 2차로 272m 구간 차량 통제와 함께 철거에 들어가 2022년 9월까지 완료된다. 마지막으로, 시점부인 목동 방면 2차로 129m를 2022년 12월까지 철거하면 총 661m의 모든 철거공사가 마무리된다. 여의도 방면 철거공사 기간 중 차로는 여의도 방면 2차로, 인천 방면 3차로 등 5차로가 운행되며, 양화대교 방면은 정상 운행된다. 선유도 방면 철거공사 기간 중 차로는 양화대교 방면 2차로, 양남사거리 방면 2차로가 운영된다. 국회대로를 이용하여 신월나들목에서 강북 방면으로 운행하는 차량은 화곡고가 또는 홍익병원 사거리에서 오목로를 이용해 당산역 방면으로 우회하거나, 신월나들목에서 신월 여의 지하도로를 이용해 마포대교 방면으로 우회하면 된다. 또한, 강북에서 강서 방면으로 운행하는 차량은 양화대교에서 노들로를 이용해 당산역 방면으로 이동 후 양평로를 이용해 목동 방면으로 우회하면 된다. 철거공사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차량 통행이 적은 22시부터 다음날 06시까지 야간시간대에 주로 실시되며, 주간에는 철거를 위한 준비 작업 위주로 시행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철거 기간에 국회대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혼잡도에 따라 우회도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선유고가 차도 철거를 구민에게 약속하고 서울시를 상대로 끈질기게 고가도로 철거를 촉구한 김영주 국회의원은 “최근 제물포터널이 완공되면서 이제야 철거가 시작되었다”라며 “내년 철거가 완료되면 고가주변 양평동, 당산동 일대가 깨끗하게 정비되고 코스트코 일대 상습 정체 현상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선유고가 차도에 이어 도림고가와 영등포역 고가 철거, 국회대로 도심 숲 조성까지 차질없이 추진하여 쾌적하고 활력 넘치는 영등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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