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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꽃도 많아서 향기로운 시집’
진정성 있는 시어(詩語)로 써 내려간 시인의 ‘자전적 고백’이자 ‘생활시(詩)’인 ‘주옥같이’가 출판됐다.
33년간 에너지 공기업에서 일해 왔고, 현재 서울에너지공사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정록성 저자가 20여 년간 틈틈이 쓴 시편들을 모은 시집이다. 시편들은 주로 누구나 겪어 봤을 소소한 사람 사는 이야기부터 추억, 가족, 자연 그리고 죽음까지 삶의 희로애락을 총 68편의 시에 담담하게 담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신 흥타령’(119p) QR 코드에는 시인이 직접 부른 2분 59초짜리 흥타령 소리가 들어 있다. 시집 뒷머리 ‘시집을 엮으며’에 있듯 몇 해 전 친한 친구의 부고를 접한 정록성 저자가 큰 충격을 받고 무엇을 남길 것인가에 대한 고민 속에서 가진 게 별로 없으니 살아온 이야기라도 남겨 두자는 작은 욕심으로 시집을 출간하게 됐다"고 말한다. 저자는 "스승인 故 정군칠 시인의 가르침대로 진정성 있는 시를 쓰고자 했고, 또한 바쁜 현대인들이 이 시집을 통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스스로를 돌아봤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이는 시편 중에서 ‘시인의 말’, ‘식구’, ‘자화상’ 등에서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시집에 대해 ‘소주와 막걸리 등 술이 많이 들어 있어 술술 읽히고, 매화, 치자, 산수국, 세시화 등 꽃도 많아서 향기로운 시집’이라는 저자의 너스레도 재미있다.
김수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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