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국민의힘 선대위의 쇄신 전략은 연기하는 겁니까”
  • 입력날짜 2022-01-03 17: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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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윤석열 후보에게 ‘선대위가 해준 대로만... 부탁”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왼쪽 사진)은 2022년 1월 3일 오후 민주당 중앙당사 2층 브리핑룸에서 갖은 현안브리핑에서 “국민의힘 선대위의 쇄신 전략은 연기하는 겁니까”라며 윤석열 후보에게 날을 세웠다.

이에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오늘 “윤석열 후보에게 ‘선대위가 해준 대로만 연기를 해달라고 부탁했다”라고 밝혔다.

박성준 대변인은 “윤 후보를 패싱해 갑자기 선대위 개편안을 발표하더니 이제 대놓고 후보에게 시나리오대로 연기만 하라고 주문한 것이다”라며 “국민의힘 선대위를 구하겠다는 김 총괄선대위원장이 내민 비밀병기는 준비 안 되고 정치 경험 없는 윤 후보가 철저하게 연기를 하라는 것이었다”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1일 1 비하’와 극단적 망언에 이어, 공약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모습에서 이미 윤 후보의 부족한 실력은 들통났다”라고 주장하고 “윤 후보의 무능을 감추기 위해 연기를 해서라도 국민을 속이고 ‘정권만 가져오면 된다’는 김 위원장의 발상은 너무 놀랍습니다. 연기도 실력이 있어야 한다”라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거듭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과거의 경험을 운운하지만, 이는 경험이 아니라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까?”라고 묻고 “국민의힘 선대위 쇄신에 민생을 위한 결정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 책임도 없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추경 등 원내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김기현 원내대표는 돌연 직에서 사퇴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의 성찰 없는 반성과 쇄신이 얼마나 허망한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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