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사실 밝혀지자 검찰의 선거 개입 운운하며 본질 흐리려 해”

국민의힘 선대본부 장순칠 대변인은 1월 7일 오후 “정진상 부실장과 김용 부본부장을 즉각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하라”는 논평에서 “단군 이래 최대 비리 사건인 ‘대장동 게이트’의 진실과 마주하기까지 무척이나 길고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라며 “가장 큰 이유는 무슨 일이 있더라고 반드시 ‘몸통’을 지키겠다는 ‘이재명의 민주당’과 검찰의 필사적인 몸부림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장 대변인은 “국회에서는 ‘이재명의 민주당’ ‘상설특검’ 운운하며 ‘가짜 특검’으로 봉쇄 중이다”라며 “지난해 9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2명과 통화한 사실이 밝혀졌다”라고 꼬집었다.

장 대변인은 현재 민주당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을 맡은 정진상 씨와 현재 민주당 선대위 조직부 본부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김용 씨에 대해 “두 사람은 모두 통화한 사실은 별문제 없다는 태도이고, 오히려 ‘검찰의 선거 개입 의도’를 지적하며 분기탱천했다”라고 비판했다.

장 대변인은 “이들은 이재명 후보가 직접 ‘측근’임을 인정한 자들이다”라며 “이들이 유동규 전 본부장에 대한 압수수색 직전 집중적으로 통화하거나 통화를 시도했다는 사실이 무엇을 의미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장 대변인은 “검찰이 유동규 전 본부장의 휴대폰 포렌식 결과를 언제 알았느냐에 대해서는 쉬쉬하고 있다”라고 주장하고 “사실관계를 흐리고, 검찰 조사를 피하는 이재명 후보의 측근들이 구속된 유동규 전 본부장의 압수수색 전일과 당일 집중 통화한 당사자라면 더이상 ‘참고인’으로만 조사할 이유가 없다”라며 검찰의 수사 진행과 방식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장 대변인은 “검찰은 지금이라도 정진상 부실장과 김용 부본부장을 피의자로 전환해 대장동 게이트의 윗선인 ‘그분’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해야만 ‘정의 파괴 공범’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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