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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이 기계금속 분야에 뛰어들기 힘든 여건”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2년 1월 6일 문래동을 술술센터에서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문래동 기계금속 집적지구를 혁신과 상생의 뿌리산업 거점으로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문래동 기계•금속제조업 집적지 사업장 3개소를 방문한 후 소상공인 간담회를 마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뿌리산업은 소·부·장(소재, 부품, 장치) 분야의 씨앗 역할을 하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핵심 영역이다”라며 “그러나 최근 문래동 기계금속 집적지구의 상황은 밝지 않다”라고 적었다. 오세훈 시장은 “자녀 세대가 가업승계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라는 점을 지적하고 “문래동 일대 종사자의 80%가 50대 후반에서 70대 후반으로 산업의 고령화가 심각한 상황이고, 열악한 작업환경, 임대료 부담 등으로 젊은이들이 기계금속 분야에 뛰어들기 힘든 여건에 놓여 있다”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오세훈 시장은 간담회에서 만난 소공인들이 호소한 “자금난, 설비 난, 유통 난이라는 삼중고 때문에 소공인 2세들이 가업을 물려받지 않으려고 한다”, “주차장, 화장실과 같은 기본적인 시설이 노후화되어 20•30세대가 일터로 고려하기 힘든 여건이다” 등을 열거하고 “현재 서울시에서 문래동 일대의 공간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여전히 현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스러운 대목이었다”라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문래동에 희망적인 소식으로 “서울시가 가업승계 지원을 하면서 부자가 함께 일하고 있는 사례, 3D 프린터 기술을 전통 목형에 적용해 품질 오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매출도 증대시킨 사례, 가업승계 세대들이 소공인협회 청년분과 회원으로 활동하며 인적 자원과 일감을 공유하고 있다는 고무적인 이야기도 들었다”라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20•30세대가 뿌리산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기술교육원을 가동해 지원하고, ‘서울시 명장’ 제도를 통해 우수기술자들께 3년간 매월 50만원 씩 보탬이 되고자 한다”라며 “비싼 사용료로 인해 CAM, CAD 등의 소프트웨어 구매에 부담을 느끼시지 않도록 솔루션 구매 전반을 지원하고, 제조공정의 디지털 혁신 컨설팅, R&D 맞춤형 패키지 지원도 올해부터 추진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오세훈 시장은 “그뿐만 아니라, 지난 6월부터 진행된 소상공인 4무(무이자, 무보증, 무담보, 무종이) 안심 금융은 물론이고, 도시제조업 특례보증(총 3,400억 원 규모, 최대 5년 지원)을 2023년부터 추진해서 “자금난 때문에 소공인들이 어렵다”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라며 “이미 문래동은 산업과 예술이 조화를 이뤄 도시의 새로운 생산거점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은 “4차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이 위기를 극복하면 서울의 위기도 극복될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앞으로 서울시는 문래동 기계금속 집적지구와 서울 시내 뿌리산업 거점을 혁신과 상생의 기반으로 만들어가겠다”라고 거듭 약속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문래동 기계•금속제조업 집적지구 방문에는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제조산업 혁신과장 등이 함께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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