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이재명 후보... 말 바꾸기는 놓고 오길”
  • 입력날짜 2022-02-03 16: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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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수 “언제든지 말을 바꿀 태세다”
20대 대선 후보자 4명이 함께하는 4자 토론회가 2월 3일 열린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선대위 이양수 대변인(왼쪽 사진)은 2월 3일 오후 발표한 논평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향해 “오늘만큼은 말 바꾸기와 거짓말을 하지 말기 바란다”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양수 대변인은 “그동안 대선 후보 간 토론에 가장 큰 걸림돌은 이재명 후보의 말 바꾸기와 거짓말이었다. 순간순간 바뀌는 말과 난무하는 거짓말로 토론 자체가 불가능한 상대가 이재명 후보였기 때문이다”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2일 열린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의 토론에서도 이재명 후보 특유의 말 바꾸기가 여러 차례 재연됐다.

이 대변인은 “경제는 과학이 아니라 정치라더니, 이제 경제는 성장이고, 이념이 들어가면 안 된다고 말이 바뀌었다”라고 지적하고 “문재인 정부가 가장 잘한 일은 탈원전이라더니, 신한울 3, 4호기 공사 재개를 시사하면서 이젠 감원전이라고 하고 부동산 불로소득 100% 환수와 국토보유세 신설을 외치더니, 양도세 종부세 중과는 완화하겠다로 말이 바뀌었다”라며 이재명 후보의 말 바꾸기에 대해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군부독재처럼 재벌도 해체해야 한다더니, 경기도는 삼성 덕에 혜택을 많이 본다로 바뀌었고 광주에선 전두환 비석을 짓밟더니, 경북에선 전두환 때 경제 성과가 크다고 말했다”라며 “대장동 사업은 본인이 설계한 단군 이래 최대 공익환수 라더니, 이제 와선 부정부패 세력이 저지른 적폐 사업이라고 말한다”라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계속해서 “국토보유세 신설해 기본소득 추진한다더니 선거 공약은 지킬 수 있는 것만 하는 게 원칙이라고 말한다”라며 “어떤 공약이든, 정책이든, 하겠다는 건지, 안 한다는 건지, 언제든지 말을 바꿀 태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자료 없이 토론하자는 기상천외한 핑계로 양자토론을 무산시켰다”라며 “정작 본인은 자료를 들고 토론장에 들어올 것이 뻔하다”라고 주장하고 “오늘 토론장에 자료는 들고 들어오더라도, 말 바꾸기와 거짓말만큼은 밖에 놓고 들어오시기 바란다”라고 거듭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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