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새로운 물류시스템을 구축
  • 입력날짜 2022-02-08 17: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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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당일‧새벽배송’ 시작, 가가호호 배달
전국적으로 유통되는 물류의 절반이 서울시내에 유통되는 반면, 서울시내 물류단지 및 물류창고는 경기도의 5.3% 수준으로 물류인프라 부족으로 서울 택배가 타지역을 경유해 비효율적으로 배송되고 있어, 도시물류체계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택배 배송의 효율을 높이고 일자리까지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물류시스템을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가 급증하면서 택배 물량이 연간 34억 개로 5년 새 2배 가까이 증가(2015년 18억 개→2020년 34억 개)했다.

서울시는 아파트 단지 등 집 근처의 택배 물품을 집결하는 소규모 물류거점인 ‘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를 조성하고, 청년 배송인력을 채용한다. 각 택배사는 각 가정까지 택배를 배달할 필요 없이 공동배송지까지만 배송하고 가면, 청년 배송인력은 전기카트 등 친환경 수단을 활용해 가가호호 배달에 나선다.

모바일앱으로 주문하면 전통시장의 신선상품을 당일‧새벽배송 받을 수 있는 ‘우리시장 신선상품 빠른배송’ 서비스도 4월 시작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한 가운데, 전통시장이 새로운 유통트렌드에 걸맞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전통시장 내에 물품 보관 포장 출고까지 원스톱으로 처리가능한 소규모 물류센터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발 빠른 배송서비스를 지원한다.

5월엔 서울시청이 테스트베드가 되어 시청 내부를 로봇기사가 다니며 우편물과 택배를 배송하는 ‘로봇택배’ 기술을 실증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으로 변화된 시대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활 밀착형 新 물류혁신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 조성 ▲‘우리시장 신선상품 빠른배송’ 서비스 ▲서울시청 내 로봇택배 도입 3개 핵심 시범사업을 상반기에 시작한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민간‧공공 간 협업으로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22년 서울시 스마트 도시물류 기반조성 지원사업」 참여기관 모집공고를 1월 28일부터 진행중이며 2월 11일까지 공고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혁신 기업과 스타트업을 선발함은 물론, 창의적인 물류 발전 방안을 발굴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허승교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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