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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 이미지는 단순, 철학과 의미는 심오
서양화가 서경자 작가가 2월 16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이즈에서 ‘명상시리즈’ 작품으로 개인전을 개최한다.
마음의 평온과 삶이 평화롭기를 바라는 ‘명상시리즈’ 작품으로 관람객과 소통하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서경자 작가의 작품 속 이미지는 단순 명료하지만, 작품이 품은 철학과 의미는 심오하다. 삶의 시작과 함께하는 생로병사(生老病死)와 희로애락(喜怒哀樂)의 원초적 생명 탄생 신비와 살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인생의 담론을 진지하고 재미있게 그림으로 풀어냈다.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명 “meditation(명상)”은 점점 번지는 파장의 흐름이 설렘으로 다가오고 머물렀던 생명체는 더는 정지하지 않고 세상으로 나와 소통의 기운을 나눈다. 또한, 작품 속 나무는 땅과 하늘의 기운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되어 균형과 조화를 이루게 하고, 우주의 평화와 개인이 누려야 할 행복을 기원한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의 주체적 삶이 다양성 존중을 전제로 풍요를 만들어 즐거움이 동반된 인생 여정의 출발이 되기를 염원하는 작가의 따뜻한 심성이 작품에 스며들었다.
작품 속 추상적인 원은 흥분되고 감각적인 떨림으로 그 주변에 서서히 퍼져 나간다. 이러한 시각적 폭발은 심미적이면서도 풍미 있게 꼬물거리며 동시에 우리가 삶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도록 자극한다.
서경자 작가는 “푸른 이상향의 이미지 The blue를 시작으로 30여년 명상 시리즈 작품을 제작하였으며, 마음 실어내기 'The red in blue'로 이어져 이번 전시회는 지금까지 해온 명상(Meditation) 시리즈를 통합한 다양한 작품을 출품했다”라고 밝혔다. 서 작가는 “‘명상’이라는 대전제 앞에 누구도 명확한 답을 줄 수 없지만 복잡하고 급변하는 현시대에 힘들게 살아가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평온함을 줄 수 있으면 하는 소망으로 전시를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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