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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족한 사람, 민주당에 기회 달라” 호소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제20대 대선을 진두지휘한다.
2월 8일 오후 전격적으로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수락한 이낙연 전 대표가 2월 9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를 열고 “대선까지의 기간은 짧지만, 그러나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는 시간이다”라고 강조한 후 “모든 역량과 정성을 모아 국민의 지지를 호소드리겠다. 그래서 3월 9일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선대위를 총괄해 달라는 당과 후보의 요청을 받고 저는 많이 고민했다”라며 “고민 끝에 그 요청을 받아들인 것은 무엇보다도 민주당이 국정을 더 맡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좋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라고 총괄선대위원장을 수락한 배경을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금은 위기다. 코로나19가 충격적으로 퍼지고,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이 견딜 수 없게 커진다”라며 “위기는 능력과 경험을 갖춘 정부를 필요로 한다. 그런 능력과 경험을 갖춘 정당이 그래도 민주당이라고 저는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의 미래를 다지는 책임 있는 정책을 끊임없이 내놓겠습니다. 그것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쌓아 가겠다”라며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못은 고치겠다. 국민과 국가에 필요한 일을 더 잘 수행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낙연 대표는 “선거는 국민의 신임을 얻기 위한 예민한 경쟁이다. 민주당의 모든 구성원은 국민의 신임을 얻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할 언동이 나오지 않도록 극도로 자제하기 바란다”라며 선거 관계자들의 절제된 언어 사용을 당부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부족한 사람이다”라며 “선거 과정에 국민 여러분의 가르침을 받고, 저의 생각도 말씀드리겠다”라며 “민주당에 기회를 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일정에 없던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석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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