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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된 간호사가 없이 초고령사회 대비는 불가능”
“간호법 제정, 간호법 제정” 2월 9일 국회 앞에서 울려 퍼진 외침이다.
대한간호협회 회원과 관계자들이(아래 대한간호협회) 9일, 국회 앞에서 “대선 전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날 국회 정문 앞과 현대캐피탈 빌딩, 금산 빌딩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당사 앞 등 모두 5곳에서 “간호법 제정”이라는 글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간호법 제정을 촉구했다. 전국에서 모인 200여 명의 간호사와 간호 간호대학생 등이 참여한 집회에서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대한의사협회는 자체 홍보자료를 통해 간호법안에 대해 맹비난하고 있지만 모두 간호법에 있지도 않은 내용을 주장하거나 단순 말장난에 불과하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신 회장은 이어 “의사협회는 간호법이 발의된 이후 줄기차게 ‘간호법이 제정되면 보건의료 체계가 붕괴되고, 간호법은 간호사만의 이익을 위한 법’이라는 ‘악법 프레임’을 뒤집어씌우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라고 주장했다. 전국 시도간호사회를 대표해 나선 강원도간호사회 장희정 회장은 “여야 3당과 여야 대선 후보도 간호법 제정을 약속했다”라며 “그러나 법안심사소위 상정 이후 70일이 넘는 시간 동안 간호법은 한 걸음도 앞으로 못 나아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회장은 이어 “간호법 제정은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질 높은 간호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간호사들이 국민 곁을 지킬 수 있도록 대선 전에 반드시 간호법을 제정해달라”고 호소했다. 나순자 위원장은 “간호법 제정 추진을 여야 대선 후보가 약속했다”라면서 “국회가 나서서 간호법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라며 “보건의료노조도 간호법이 제정되도록 끝까지 간호계와 함께하겠다”라고 밝혔다. 전국 간호대학생을 대표해 나선 전국 간호대학생 간호법 제정 추진 비상대책본부장 박준용 학생(부산 동주대)은 “간호사가 병원을 떠나지 않고 숙련된 간호사가 늘어나야 환자가 안전하고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라면서 “숙련된 간호사가 없이 초고령사회 대비는 불가능하다”라면서 “의사단체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할 것이 아니라 국민건강을 위한 행동이 과연 무엇인지 생각해달라”고 강조했다. 간호사협회는 집회가 끝난 후 대국민 성명서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간호법 제정 필요성을 알렸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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