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불편 해소

서울시가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대중교통 이용환경 개선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2025년부터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체 및 시각 장애인이 전체 장애인 중 54%로 이동권의 제약을 겪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대중교통을 탑승하는 과정에서 휠체어를 이용하는 교통약자뿐만 아니라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 어린이 등 교통노약자들의 이동권을 확보해 불편 요소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먼저 지하철은 각 역사에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와 같은 승강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등 ‘1역사 1동선’을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326개 전체 역사에 최소 1개 이상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교통약자가 지하철 이용 시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타인의 도움 없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마련할 계획이다.

2022년 2월 기준 1역사 1동선 확보율은 93.6%이며, 1역사 1동선이 확보되지 않은 21개 역사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공사를 추진해나간다. 공간 협소, 지장물 등으로 설치가 어려운 역사의 경우 특수 엘리베이터 등으로 대안을 마련한다.

또한 시내버스의 경우 저상버스를 ’25년까지 100% 도입하는 등 교통약자의 버스 접근성을 대폭 높힐 방침이다. 올해만 저상버스를 511대까지 늘려 74.8%까지 증진 시키고, 단계적으로 전 노선 6,564대를 도입한다. 마을버스도 올해 71대, ’25년까지 73개 노선 235대를 도입한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교통약자를 위한 장애인 콜택시도 대기시간을 현재 32분에서 25분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단축해 나간다. 운전원을 증원하여 가동률은 10% 이상 향상시키고, 차량대수도 늘려 법정대수의 기존충족률을 114%까지 높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라며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교통환경 조성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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