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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에서 기자회견 열고 “진정한 민주정치 만들겠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14일 오전 11시 서울 명동예술극장 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바꾸자”라고 제안하고 “정치교체국민통합”을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의 이날 기자회견은 대한민국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로 시작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명동을 “민주주의의 불씨를 지켜낸 민주화운동의 성지, 외환위기로 국가가 휘청거릴 때, ‘금 모으기’로 경제회복의 희망을 선도했던 곳,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킬 대한민국 대표 상권”임을 강조하고 명동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1997년 김대중 대통령 후보와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마지막 유세 장소였던 이 명동거리에서 이번 선거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대장정을 시작한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번 대선을 “통합정치와 정치보복 ▲민주주의와 폭압정치 ▲미래와 과거, 화해와 증오, 유능과 무능, 평화와 전쟁, 민생과 정쟁, 성장과 퇴보가 결정되는 역사적 분기다”라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국가 발전을 앞당기는 유능한 민주국가가 될지, 복수혈전과 정쟁으로 지새우는 무능한 검찰 국가가 될지가 결정된다”라며 에둘러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했다. 이재명 후보는 “좋은 변화”를 강조하고 “정당한 촛불집회를 무법천지라며 표현의 자유를 부인하고, 과감한 정치보복과 검찰에 의한 폭압통치를 꿈꾸는 정치세력이 있다”라며 “이들에게 권력을 쥐여 주고, 더 나은 미래를 포기하는 것은 정권교체일 수는 있어도 정의일 수는 없다”라고 거듭 국민의힘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정치세력 교체를 넘어 정치 자체가 교체되어야 하고, 정치교체를 통해 삶의 터전인 세상이 바뀌어야 한다”라며 “국민에게는 ‘묻지 마’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교체 세상 교체가 더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적대적 공생이라 불러 마땅한 거대 양당 체제 속에서 우리 민주당이 누려온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겠다”라며 “0선의 이재명이 거대 양당 중심의 정치를 혁파하고 국민주권주의에 부합하는 진정한 민주정치를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재명 후보는 “비례대표를 확대하고, 비례대표제를 왜곡하는 위성정당을 금지하겠다. 피해를 입은 정당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기초의회도 거대 양당이 독식하는 2인 선거구를 제한하여 득표수에 따른 기초의회 의석 배분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진정한 국민통합”을 강조하고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에 동의하는 모든 정치 세력과 연대 연합해서 국민내각으로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하겠다. 국민통합정부를 현실화하기 위해 가칭 ‘국민통합 추진 위원회’ 구성”을 시민사회와 정치권에 제안했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통합정부를 위해 필요하다면 이재명 정부라는 표현도 쓰지 않겠다”라며 “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하고 총리에게 각료 추천권 등 헌법상 권한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임기 내 개헌을 추진하겠다. 합의가 어려운 전면개헌이 아닌 합의 가능한 것부터 순차 추진하겠다”라며 “국민의 기본권을 강화, 지방자치강화, 감사원 국회 이관 등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도 분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개헌에 도움이 된다면 필요한 만큼의 임기 단축을 수용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 재임 당시 메르스 대응 등의 실적을 소개하고 “대통령의 기회를 주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국정성과로 보답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증오와 분열, 보복정치를 넘어, 화해와 협력, 공존과 연대를 추구하는 통합 대통령이 필요하다”라며 “통합 대통령, 평화대통령이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재명 후보는 “정치교체, 세상 교체를 위해, 더 진화되고 더 유능한 정부를 위해, 희망 꿈틀거리는 성장국가 공정사회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라며 “국민 여러분과 함께 3월 10일에 모두가 원하는 새로운 세상의 첫날을 시작하겠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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