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한동훈 검사장 구하기에 나섰던 것입니까?”
  • 입력날짜 2022-02-16 14: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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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한동훈 녹음파일’에 관해 물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기자에게 전화해 검언 유착 의혹의 핵심인 ‘한동훈 녹음파일’에 관해 물었다”라고 한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조승래 선대위 대변(왼쪽 사진)은 2월 16일 발표한 논평을 통해 “최측근 비호를 위해 검찰을 사조직처럼 동원한 윤석열 후보, 독립운동가라 지칭한 한동훈 검사장 구하기에 나섰던 것이냐”라고 일갈했다.

조승래 대변인은 이어 “자신의 최측근을 구하기 위해 검찰총장의 권한과 검찰조직을 사적으로 남용한 또 다른 정황이다”라고 주장하고 “당시 윤석열 총장의 지휘를 받는 대검찰청은 사건 당사자인 한동훈이 의혹을 부인한다는 이유로 진상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라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한동훈-이동재의 통화녹음 파일은 검언유착의 진위를 밝힐 수 있는 핵심 증거였다. 통화기록은 당사자에게 쉽게 제출받을 수 있다”라며 “그러나 대검은 오히려 의혹을 보도한 MBC 측에 통화내용을 제출하라는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였다”라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정작 사건의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장은 기자들에게 녹취파일에 대해 보도하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며 적반하장으로 엄포를 놓았다”라며 “당시 윤 총장은 이 사건에 대해 갑자기 담당 부서를 재배당하는가 하면, 이례적으로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결정하기도 했다. '제 식구 감싸기, 측근 구하기'가 따로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변인은 “이번 보도로, 대검의 이해할 수 없는 행태가 확인된 셈입니다. 한동훈이 적반하장으로 나올 수 있었던 뒷배가 누구였는지도 명확해졌다”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후보는 어제 유세 첫 일성으로 “측근의 부정부패에 대해 읍참마속 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조승래 대변인은 이에 대해서도 “읍참마속은커녕 윤 후보는 자신의 가족과 측근에게 법도 통하지 않는 무법의 방패이자 뒷배가 되고 있다”라며 “윤 후보는 자신의 최측근을 비호 하기 위해 검찰조직을 사조직처럼 동원했던 것부터 제대로 해명하기 바란다”라며 윤석열 후보의 해명을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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