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장길 시의원 “시민 안전과 편익 우선 고려하는 정책 필요해”
  • 입력날짜 2022-02-24 15: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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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출입구 위치변경 등 개선방안 마련’ 세미나 열려
▲문장길 서울시의원, 지하철역 출입구 위치 변경 등 개선방안 마련 세미나 개최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문장길 서울시의원, 지하철역 출입구 위치 변경 등 개선방안 마련 세미나 개최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지하철역 출입구 위치변경 등 개선방안 마련 세미나’가 23일 열렸다.

서울시의회 문장길 의원이 주관한 이날 세미나는 편중되고 부족한 지하철 출입구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유튜브로 생중계된 세미나는 문장길 의원의 개회사에 이어 강선우 국회의원 영상 축사, 성흠제 도시안전건설위원장의 축사 순으로 이어졌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문장길 의원이 좌장을 장재민 한국도시정책연구소 소장이 발제를 맡았다.

발제를 맡은 장재민 한국도시정책연구소 소장은 시민들이 이용하기 불편한 지하철 출입구의 다양한 사례를 들어가며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용객 패턴과 주변 상황 등을 고려한 출입구 개선방안에 설명했다.

최현주 인천대학교 겸임교수는 교통약자의 접근성과 이동 편의성을 고려한 출입구 개선 방향 등을 설명하고 정부와 서울시의 역할을 강조했다.

발제에 이어 이용주 아주대학교 연구교수, 이태용 한국종합기술 부장, 양동삼 서울교통공사 토목처 부장, 전재형 강서구청 보도관리팀장이 참여해 편중되고 부족한 지하철 출입구의 문제점과 구체적 개선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문 의원은 “지하철은 수송분담률이 약 40%에 이르고 하루 평균 700여만 명의 시민이 이용하고 있는 아주 중요한 대중교통 수단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편중되고 부족한 출입구로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이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하고 있고, 두 차례에 걸친 시정질문을 통해 시장에게 개선을 요구한 바도 있다”고 언급했다.
문 의원은 “수많은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와 교통공사는 예산 타령만 한다”며 “천문학적인 재정이 투자되는 대심도 지하터널 건설은 무엇으로 설명해야 되느냐”라고 반문했다.

문 의원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과 자동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차별하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지 반드시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관계자들이 지하철 출입구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개선하지 않는 이유는 자신은 불편하지 않기 때문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겪고 있는 고충을 피부로 체감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부족한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문 의원은 “이번 세미나가 출입구 문제뿐만 아니라, 냉·난방, 미세먼지, 소음 문제 등 최초 개통 이후 50년이 되어 가는 서울지하철 정책 전반에 대해 ‘재건설’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게 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허승교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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