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은 느닷없이 온다"
  • 입력날짜 2022-03-15 17: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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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욱의 영등포공원 느릿느릿 걷기]
터졌다.
봄이 터졌다
산수유가 먼저 봄을 터뜨렸다

어제 비로 숨을 가다듬고
오늘 햇볕에 터졌다
봄은 이렇게 느닷없이 온다.

다시 또 봄이다
봄은 공원 고양이처럼
어느덧 와 있었던 거다

이용욱(영등포문화원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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