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수 악취 저감 최우수 구, 하수도 실태 평가 최하위권 *환경단체 인사 “영등포 구민을 위한 진정한 행정” 주문
영등포구가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대상을 평가한 하수 악취 저감 추진평가와 하수도 관리실태 평가에서 최우수 구와 최하위권에 머물러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는 2021년 11월 10일, 2021년도 25개 자치구 하수 악취 저감 추진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영등포구가 최우수 구를 차지했다. 그런데 4개월여가 지난 2022년 3월 16일 서울시가 공개한 2021년도 25개 자치구 하수도 관리실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영등포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0위권 밖 하위권에 머물렀다. 본지는 서울시가 공개한 하수 악취 저감 추진평가와 하수도 관리실태 평가를 시작한 해, 시작한 배경, 결과가 크게 차이 나는 이유, 평가항목, 공개 시점이 다른 이유에 대해 취재했다. 먼저 서울시 관계자는 영등포구가 2021년 평가에서 최우수 구로 선정된 하수 악취 저감 추진실적 종합평가와 관련해 “2016년부터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하수 악취 저감을 위해 매년 시행하며 25개 자치구 하수도 악취 저감 사업 추진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라며 “자치구가 하수 악취 저감 사업을 위해 예산을 요청하면 그때그때 지원하고 있다. 자치구와 매칭 사업이다”라고 밝혔다. 영등포구가 25개 자치구 중 20위권 밖에 머문 하수도 관리실태 평가에 대해서는 “2013년부터 공공하수도 관리청인 자치구의 하수도 품질 향상을 위해 매년 시행하고 있다”라며 “서울시는 이를 통해 25개 자치구 하수도 관리 능력 배양을 유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두 개 사업에 관한 평가 결과 발표 시점이 다른 이유는 “하수 악취 저감 추진평가는 전년도 10월에 시작해 다음 해인 9월까지 1년간 진행된다”라며 “반면 하수도 관리실태 평가는 매년 1월부터 시작해 그해 12월까지 1년간 진행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진행된 하수 악취 저감 추진평가 항목은 ▲예산 분야(15) ▲시설설치 분야(13) ▲관리·점검 분야(45) ▲홍보 분야(5) ▲민원 개선 등 기타 분야(22) 등 5개 분야 15개 세부 항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자치구는 “정화조 공기공급 장치, 하수 악취 저감 시설설치와 관리·점검 분야 실적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반면 최하위권에 머문 하수도 관리실태 평가는 ▲예산 분야(7개 항목) ▲유지관리 분야(4개 항목) ▲시공 분야(5개 항목) ▲시책협력 분야(3개 항목) 등 4개 분야 19개 세부 항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하수도사업 예산관리 및 유지관리, 시공 분야 등에서 실적이 우수한 자치구 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라며 “영등포구는 하수 악취 저감 분야의 추진실적과 노력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영등포구가 하수구 관리실태 평가에서 25개 자치구 중 하위권에 머문 것은 상대적으로 하수관로 시공 및 준설 등 유지관리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라며 하위권에 머문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영등포구청 외벽에 “하수 악취 저감 평가 서울시 최우수구 수상”이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영등포구 환경단체 모 인사는 3월 11일 본지에 신길3동과 영등포동 일대 빗물받이에 쌓인 담배꽁초의 사진과 함께 “악취가 많이 난다”라며 실종된 “구민 의식”에 대해 질타하고 “영등포구의 구민을 위한 진정한 행정”을 주문했다.
박강열 기자 |
포토뉴스
HOT 많이 본 뉴스
칼럼
인터뷰
|